Model Y 스펙에 따른 열화 특성
- rory lee
- 4월 19일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닥터이비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러 요소 중 배터리 열화만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단, 여기서의 분석은 제조사 스펙 기준에 한정되며, 실제 열화는 운전 습관이나 관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테슬라의 현재 Model Y 스펙은 다음과 같은데요. 배터리 타입, 배터리 용량, 모터 최대 출력이 보통 BMS 개발할 때 최대 출력 예측 (SOP, State of Power)에 가장 중요한 요소 입니다. 최대 출력 예측은 보통 고속충전, 회생제동, 급 가속에 사용됩니다.
모델 | 배터리 타입 | 배터리 용량 (kWh) | 모터 최대 출력 (kW) | 피크 C-rate |
RWD | LFP | 59.68 | 220 | 3.69 |
Long Range | NCM | 81.56 | 250 | 3.07 |
Performance | NCM | 81.56 | 393 | 4.82 |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배터리의 상세 스펙과 각 차량에 적용된 SOP(State of Power) 알고리즘을 알아야 하지만, 현재는 최대 출력 수치만 공개되어 있고 출력이 지속 가능한 시간 등 구체적인 설정 값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배터리 타입별 일반적인 특성과 최대 출력 기준을 바탕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LFP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최대 C-rate가 약 3.7C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 롱 레인지 모델은 NCM 배터리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피크 C-rate가 약 3.0C로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LFP 배터리가 일반적으로 1C 이하의 조건에서는 높은 싸이클 수명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 차량 운행에서는 1C를 초과하는 사용 조건이 매우 빈번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LFP라고 해서 NCM보다 더 긴 수명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제조사 입장에서는 LFP와 NCM 모두 유사한 수준의 열화를 전제로 설계를 진행하며, 소비자 역시 양 배터리 간 수명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지나치게 다르게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제조사가 LFP 기반 차량에 대해 아주 높은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모터 출력, 제한된 사용 가능 범위(SOC 윈도우), 혹은 보수적인 운용 조건이 반영된 특수한 사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수 조건의 제조사 설계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고속 충전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관리하지만, 회생 제동과 급가속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요소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롱 레인지 모델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출력 설정과 넉넉한 용량 덕분에 배터리 열화 측면에서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제조사 설계 관점에서 볼 때, RWD와 퍼포먼스 모델은 서로 다른 배터리 타입과 출력 특성을 가졌지만, 전체적인 수명과 열화 수준이 유사해지도록 조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odel Y의 롱레인지, RWD, 퍼포먼스 모델 중 어떤 모델이 더 우수한가는 단순 비교의 문제는 아닙니다. 제조사는 다양한 사용자 선호를 반영해 각기 다른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하여 모델을 설계합니다. 따라서 ‘어떤 모델이 더 좋다’기보다는 개인의 운전 스타일과 사용 환경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omments